번호 4
제목 [문화칼럼] 캔버스, 그 변화의 태동
작성일자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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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캔버스, 그 변화의 태동


 


 

'아트시티'갤러리 : Art Director 변 성연


 

  
최근 남북정상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에 대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계의 흐름! 온 것은 가고, 간 것은 반드시 돌아오는 것이 계절의 변화다.

수 천 년 이어졌던 한 국가 한민족인 만큼, 감히 그 시기를 예단할 수는 없으나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과 함께 평화통일을 손꼽아 기원해본다.

 

통상 미술시장은 경제권력! 즉 돈과 함께 움직인다는 것이 통설이다.

19세기 권력자와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미술시장과 실제 혹은 허구적인 사건을 조롱 또는 미화시키는 내러티브(narrative) 유럽 근대주의의 미술시장이 그랬고, 큰손이나 유명화가들만의 리그로 변질된 해외 및 국내 미술시장의 추세가 그렇다.

 

최근 세계 경제중심축의 흐름에 맞춰 글로벌 미술시장도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으로 막강한 자금과 유명화가를 거느린 글로벌 화랑들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화랑 페이스갤러리와 프랑스 파리의 페로탱갤러리는 이미 한국에 똬리를 틀었고, 최근 세계미술 3대 경매시장으로 유명한 필립스가 한국사무소를 오픈한데 이어 뉴욕의 첼시 리만 모핀 갤러리도 한국 미술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기다렸다는 듯 은근히 해외 유명 미술품을 사들이던 국내 컬렉터들이 검증된 외국 유명작가의 작품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고가의 해외미술품이 소리 소문 없이 완판 되며 일각에선 수조원의 자금이 대기 중이라는 말도 전해진다.

글로벌 시대!

직구의 기회가 미술시장에도 활짝 열리게 된 것이다.

기회와 위기!

한국 화가들의 해외진출 창구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과 함께 그나마 남아있던 국내 화가들의 파이마저 빼앗기는 것은 아닌지와 천문학적인 국부유출이라는 우려심도 있다.

 

그동안 한국미술은 변방, 서양미술의 아류정도로 취급되었다.

극소수의 거장을 제외한 작품은 경매시장은 물론 화랑에서도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광복이후, 서양문물에 대한 막연한 추종에 따른 아티스트의 편향된 시각과 모더니스트와 큐레이터 중심인 국내 화랑이 서양미술품 위주로 작품경매나 거래를 유도하면서 빚어진 결과물이다. 이에 따른 한국화의 몰락과 국내 작가의 자존감 결여는 당연한 부산물(부수적인 현상)이다.

 

캔버스, 잠자던 미술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세계 10위권의 한국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불모지에 머물렀던 국내 미술시장이 깨어날 때가 온 것이다.

우리 고유의 끼와 서양 춤이 절묘하게 융합된 한류가 전 세계를 열광시키며 뻗어나가 듯 우리 미술계도 글로벌을 향한 힘찬 태동을 해야 한다.

한국에 진출한 해외 글로벌 화랑과 국내 화랑의 불꽃 튀는 전쟁은 우리 미술계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이며, 커진 파이(미술시장)만큼 우리 노력여하에 따라 뉴욕이나 프랑스 파리를 서울로 차원이동 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다.

전 세계, 시대의 변화와 상관없이 예술작품은 그린(만든)자와 보는 이와의 소통과 동질성이다.

현대미술의 선구자적 기질을 가진 이중섭 화백이나 거장 백남준 작가를 보듯 한국미술은 오래전부터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만한 잠재력은 물론 충분한 자질과 수준을 지니고 있었다.

단지 시기상의 문제였을 뿐, 세계 미술시장의 아류가 아니라 본류로서 존재할 만한 가치와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모두 준비하시라.

지금이야말로 컬렉터들은 물론 예술 애호가들이 움직여야 할 절호의 투자 시기다.

자금은닉 수단이 아닌 투자차원의 미술작품 구입이라면 가치기준으로 상투 끝에 이른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이 아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성장세가 두드러질 국내 작가의 작품에 적극 투자할 때다.

한국 미술시장의 잔치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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